대레협

개소리

by 강남구 금성무 2023. 2. 26.

 
이레의 결함은..남의 말에 너무 휘둘린다는거? 자아가 부족하다?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런것들..
타인의 눈을 중요시하면서 동시에 프라이드가 가득한 부모에게 태어났지만 정작 이레는 굉장히 소심했을 것 같음. 그게 사랑을 받으면서 남에게 잘 웃어주고 사랑해줄줄아는 사람이 된거지 그렇다고 소심한게 사라지는건 아님.
타인의 시선에 잘 흔들리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대로 수많은 것들을 배우고 예의범절 교양 모든것들을 배우고. 그래서 정작 자기 자아를 제대로 세우는건 어렵지 않았을까 그런것들 .
부모님이 사랑을 줘도 한계가 있었을게 분명함. 바쁠테니까. 그럼 부족한 자리는 돈 아니면 공부. 그래서 습관처럼 공부를하고 잘해서 오면 잠깐 칭찬받고 다른것도 잘해보랴고 하지만 공부만큼 되질 않아서 계속 포기하고 새로운걸 시도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돈으로 메꾸려고 하고 돈으로 해결하고 돈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부족한 만큼 돈을 쓴다는 등식이 머릿속에 성립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아가씨처럼 돈을 헤프게 사용한다?
 
 
그런 이레에게 정대만은 새로운 자아를 찾아주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음.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계기.
정대만으로 시작해서 농구를 좋아하게 되고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도 생기고 그 농구부를 좋아하게 되고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고 그 모든 것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나를 위해서 행하는 행동들 그 모든 자아선택의 시작이 정대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
 
아니근데 중간에 대만이한테ㅎ 고백하고 엄청 싫은 소리 들었을때는 진짜.. 뭔가 기둥이 쑥 사라졌을 것 같음. 아 뭐지? 아 뭐지 ? 약간 허전한 느낌.. 정대만을 뺐더니 즐거웠던 농구도 예전만 못하고 다른게 다 재미가 없다. 정대만을 알기 전이랑 크게 느낌이 다르진 않은 것 같은데 진짜 재미있는거, 진짜 좋아하는게 뭔지 한 번 알아버려서 더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느겼을 것 같음. 그래서 2학년 내내 공부만 처박혀서 했을듯한.. 전교 1등 이레 . 그때쯤 피아노도 그만두고.
 
이레에게 찾아온 대협은 .. 약간의 숨통같은 느낌
이레는 쉬지 못했을 것 같음. 대만이도 약간 쉰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채찍질하는 편에 가깝고. 대협이가 안 그런다는건 아닌데 확실히 여유가 있음. 무던하고 줏대잇게 소신있게 행동발언하는.
같이 낚시를 하게 된 것은 의도된게 아니지만 의외로 정대만을 만난것만큼 많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늠.
그안의ㅜ여유, 기다릴 줄 아는 미덕. 그리고 윤대협이라는 인물이 주는 덤덤함, 잔잔함 그런것들. 마음알 편하게 먹고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 그 목표에 도달할거래는 마음가짐이 생길것만 같다.
이레는 늘상 무언가를 잘해오기 위해서 발버둥치던 호수 위 백조같은 삶을 살았을텐데 대협이와 지내면서 그냥 튜브 위에 누워있는 평범한 인간- ㅇ의 모습도 배워갈것만 같음. 여기서는 쉬어가자. 쉴 곳과 달릴 곳을 정확하게 알고 분배하고 그 사이에서 “나”를 찾아가는.
 
그래서 이레가 대만이와 대협이를 온전히 마주했을때 둘에 대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늠. 대만이는 좋아한다는걸 자각했다지만 대협이는? 좋은 사람인가?
대만이랑 있으면 열정적이게 되고 나라는 사람에 살을 붙이고 덜어내기도 하고 자아를 확립하는 기분이라면 대협이는 그 자아를 어떻게 깎아내서 나로 만드는지. 차분함 여유, 단단함 .. 그런 것들을 얻게되는.
그래서 결론은 .. 대협이도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지할 것 같음. 없으면 안될것같다는 불안감.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덜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알게모르게ㅡ애매한 마음이 들어갔을수도, 그러면 대협이의 계획이 성공한거지.
 
 
 
 
 
대만이한테 이레는 뭘까...
중학생때는 자신의 수많은 팬. 중 하나였을 것 같은데.. 이쁘게 생겨서 눈길이 가던. 근데 고백은 의외의 결과 였을 것만 같고..
3년 내내 좋아하면 조금 더 잘 기억해주려나... 기억해줬을 것 같긴 한데... 진짜 예쁘게 생긴 팬, 말고는 대만이한테 아무런 의미를 못 줬을 것 같음. 아,그선물자주주던. 매번 응원오던. 이런 느낌,..
 
그래서 같이 고등학교에 진학> 오 놀랍다. 얘가? 고등학생 되고 이레가 매번 찾아와서 대화하고 대만이도 성격 좋아서 쉽게 친해져서 둘이 금방 친해졌을 것도 같음ㅇ.
중학생때 내가 너 엄청 졸졸 /아 알아 되게 좋아해주네~ 해서 고마웠다 어쩌고저쩌고 이런 얘기들...
 
근데 대만이 무릎 다치고 농구부 나가게 되면서 둘이 점점 멀어졌겠지.. 먼가 대만이 일탈했을때 그래도 이레는 계속 찾아왔는데 대만이는 이레를 보면 다친 무릎 생각도 나고 농구 생각도 나서 점점 피했을 것 같음. 나중에는 막 화도 냈을 것 같은데.. 것도 모르고 요즘 무릎은 어때? 이런 얘기 ㅈㄴ 할 것 같음.
그래서 1~2학년때는 이레가 진짜 미웠을 것 같다... 이레는 여전히 대만이를 좋아하고 대만이를 위했기 때문에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않고 널 조아해! 이랬을 것 같음.천천히 다시 시작해보자고. 아직 늦지 않았고 계속 치료 받으면서 해보면 너도 할 수 있어
근데 대만ㄴ이한테 중요했던건 치수보다 자기가 더 안선생님의 마음에 드는거였지 무릎 (문제도 있긴 했겠지만) 문제가 아니었을 것만 같은데 ... 이레가 계속 그걸 못 짚었을 것 같음.
이레가 고백했을때 대만이가 진심으로 화내고 그렇게 잠깐 데면데면.. 준호랑 치수랑은 그래도 원만하게 잘 지냈겠지. 대만이는 뭔가.. 미안하지만- 나름 합리화를 하면서 견뎠을 것 같은데..
 
농최날에 이레는 귀가해서 이미 없었을 것 같고 ...
다음날 학교왔는데 웅성웅ㅇ성 해서 봤더니 대만이 머리깍고 등장, 심지어 이빨도함. 헉.......
뭔가 대만이가 니가 싫어! 했던거때문에 가까이 못 갔을 것 같은데 수업 다 끝나고 ㅈㄴ 고민해서 저녁즈음 농구부 방문할 것 같음.. 와진짜 대만이다 .
대만이는 머쓱해하면서 이레 반길 것 같고 . 이레는 그러면 전에 있었던 일은 다 까먹은 사람처럼 다시 대만이 좋아할 것 같음.
 
이레는 이래도 상관없어서 그냥 늘 농구부에 오고 대만이 응원하고 캠코더로 찍고 이럴 것 같은데
대만이는 꼭 짚고 넘어가야만 할 것 같음.그는 상남자라서 은근슬쩍 넘어가기 이딴ㄱ 없음.
날 잡고 이레한테 그동안 미안했다고 정중하게 고개 숙여서 사과하기.. 이레는 당연히괜찮다고 하겠지. 솔직하게 조금 상처받기도 했지만 그건 온전히 대만이의 잘못 때문만이 아니라고 해줄 것 같음.. 대만이는 또 백번 숙여서 사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면 전처럼 응원해달라고 ..부끄럽고 민망해하면서 할 것 같음 ㅋㅋㅋㅋㅋ 그럼 이레는 흔쾌히 또 알겠다고 해주고 .
 
그래서 하루아침에 어색했떤 사이에서 짱친 st로 바뀌는.. 서로 의지할만한. 대만이는 이레에게서 늘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힘도 얻고 농구 힘들때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 이레한테 현하게 대하고 다 털어놓는 짱친인데도 묘하게 약한소리 못하게 되는 시점이 있을 것 같음.. 자꾸만 가오 부리고 싶고 이레가 믿음직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왜이럴까 곰곰히 고민하다가 그게 좋아한다는 감정인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자기가 이레를 좋아한다? 그럼 그 순간부터 솔직하게 굴 것 같음. 애써 숨기..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놓고 좋아한다고말은 못하고 온 몸으로 티내는.
 
 
 
 
대협이한테 이레...
아니근데 뭘까. 대협이는 얘기가 많이 안 나와서 잘 모르겠음.
대협이는이레랑 고1때 만났으면 좋겠다. 이레가 농구를 안 보던 시절에. 그래서 부둣가에 낚시하는거 윤대협선수! 이지랄하지도 않았을 것 같음 와~ 낚시하세요? 얼마나 잡으셨어요? 이런 이야기.. 네 뭐..
대협이 대충 대답하고 묵묵히 낚시 하고싶다.. 이럴 것 같은데. 이레 눈치없게 계속 종알거릴듯. 그럼 ㅎ,...이러고 말고..
 
이레가 부둣가를 찾아간건 단순히 힘들때마다 간게 아닐까. 좋아하는게 없고 뭘 해도 재미있지 않고 공부는.. 그럭저럭이고. 매번 스트레스 해소 하려고 바닷가를 찾은건데 그때마다 대협이가 있었을 것 같음. 난 낚시가 취민 데요. 그래서 가끔시도 해봄. 와 재밌다! 신기하다. 이것도 만나면 가끔 하지 매일 하지는 않을 것 같음. 그냥 수많은 일중에 낚시가  들어간 것 뿐.. 윤대협이랑 이레는 서로의ㅇ 아무 정보 없이 ㄹㅇ 하고싶은말 퍽퍽 했을 것 같으데..
이레는 어차피 계속 이어갈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편하게 말했을 것 같고..
근데 이레가 어느순간 농구얘기하면
저 농구선순데요
저 능남고다녀요.

진짠데.
 
윤대협... 인생에서 늘 눈에 띄고 늘 남한테 궁금한 존재였는데 이레는 지가 안중에도 없고 지얘기만 ㅈㄴ 해가지고 윤머협한테 흥미로운 사람이 됐을 것 같음.
흥미가 일어서 계속 대화하고 계속 만나고.. 정대만이랑 어떻게 됐는지도 궁금하고 ..
와중에 이레한테 대협이가 중요한 사람이라서 응원도 해주고 보러 와주고 능남 감독님/. 애들도 챙겨주고 그러면 또 괜히 질ㅋ 투 나 할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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